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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옥마련 “리모델링하면 비용 30%쯤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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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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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5 21:25:01, 조회 : 624, 추천 : 77 |
14년간 출판업에 종사해온 신모씨는 최근 사옥을 새로 마련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신촌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낡은 건물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세련된 건물이 신씨의 사옥이다. 원래 약수동에서 건물 60평에
임대해 있던 신씨는 직원수가 늘어 공간이 비좁아지자 사옥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들이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쓰는 사례를 많이 봐온 터라 그럴 생각으로 적당한
땅을 알아보고 있던 중 지금의 건물을 10억원에 매입하게 되었다. 상가건물이라 일부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는 계산까지 했다.
지은 지 19년이나 된 건물은 붉은 색 타일 마감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내부 설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당시 1층 한의원, 2층 식당, 3층 원룸텔,
지하층 공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2층 식당을 제외하고는 임대기간이
거의 만료돼 있었다. 2층 식당은 영업이 부진한 상황이라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내보내는 데 무리가 없었다.
신씨는 지난 3월 구입 계약을 한 후 6월 초 임차인이 나가는 시점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3개월 만인 9월 초 입주를 완료했다. 애초에 1층은 임대를 주려고 했지만 사세 확장 차원에서
2층까지 사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3층 원룸텔은 개조한 지 얼마 안 돼 그대로 두기로 했다.
주변에 대학생과 미혼 직장인 수요가 많아 임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신씨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깨끗하고 실용적인 공간 구성과 경제성. 그래서 깔끔한 외관이었다.
바깥으로 드러난 면에는 짙은 갈색으로 도장한 각파이프를 덧대고 같은 계통의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
전체적으로 통일되고 세련된 멋을 줬다. 내부 공간은 백색과 짙은 갈색톤의 색상을 대비시켜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어지러워지기 쉬운 책장에는 문을 달아 정돈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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